‘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 '판도라 상자 열었다'

/사진=SM C&C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가 비밀을 알아버렸다. 그녀는 달라질까.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연출 손정현/제작 SM C&C)가 반환점을 돌았다. 도발적이고 유쾌한 어른들의 사랑으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이제 슬픈 인연으로 묶인 두 남녀의 가슴 먹먹한 사랑을 그린다. 특히 연이어 터진 스토리 폭탄들은 폭풍같이 휘몰아치며 몰입도를 끌어 올리며, 시청자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손무한(감우성 분)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진 순간, 안방극장의 가슴도 내려 앉았다. 여기에 손무한과 안순진(김선아 분) 사이의 슬픈 인연이 하나 둘씩 드러나면서 시청자는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도, 이런 슬픈 인연에도 불구하고 안순진과 결혼을 결심한 손무한의 마음이 얼마나 깊은지, 시청자 모두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또 하나의 불안감이 시청자 마음을 휩쓸었다. 손무한이 숨겨온 비밀들을 안순진이 언제 알게 될까. 알게 된다면 그녀가 겪어야 하는 슬픔은 얼마나 클까. 사랑이란 감정이 메말라 버렸다 생각했던 안순진. 그녀에게 손무한은 정말 힘겹게 찾아온 사랑이다. 그렇기에 시청자는 안순진이 언제 비밀을 알게 될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봤다.


지난 방송에서 안순진이 비밀을 알아버렸다. 손무한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도, 손무한과 자신의 아픈 과거도. 과거 안순진은 딸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소송을 했다. 당시 안순진은 해당 광고를 만든 사람에게 증언을 부탁하러 갔으나, 매몰차게 거절당했다. 증언을 부탁하는 그녀를 빗속에 버려둔 채 차갑게 돌아선 남자가 손무한이었던 것이다.

손무한도, TV앞 시청자도 가장 조마조마하게 여겼던 두 가지 비밀을 안순진이 모두 알아버렸다. 자신의 기억 속 그것과 같은 손무한의 만년필을 쥔 채 충격에 흔들리던 안순진의 눈빛은 시청자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어 서로를 향해 깊어지는 사랑 속에서 안순진이 달라질 것인지, 두 사람이 어떤 감정으로 서로를 마주하게 될 것인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키스 먼저 할까요’ 제작진은 “안순진에게는 충격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늘(2일) 방송은 안순진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손무한을 향한 그녀의 감정은 또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해서 지켜봐 주시기 부탁드린다. 또 감우성, 김선아가 인물 감정선을 어떻게 담아낼지도 시청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안순진이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되며, 폭풍처럼 휘몰아칠 전개를 예고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25~26회는 오늘(2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조은정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