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을 찾아보기 힘든 증시에서 어닝시즌에 대비한 종목 옥석 가리기가 한창이다. 1·4분기 국내 상장사 전체 실적은 다소 실망스러울 가능성이 점쳐지는 만큼 실적 개선주를 골라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이 유효하다. 특히 1·4분기에 이어 2·4분기까지 이익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는 위메이드(112040)가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진 가운데 더블유게임즈, 펄어비스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68.6%, 257.5%씩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반적으로는 덩치가 큰 IT 종목들이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보여줘야 증시 상승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소연 연구원은 “한국 기업이익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IT 업종의 실적이 회복되기 전까지 시장은 박스권을 뚫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는 정유·철강·건설·조선·운송 등과 미디어·증권 등 모멘텀이 살아 있는 업종 위주로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