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김기식 신임 금감원장 “감독당국 권위·위상 확립하겠다”

“감독당국 권위 중요…여러 논란 휘말려 바닥 상태”
“본연 역할 수행에만 권한 사용”…강경파 분류 의식
“야당 의원 때와 달라…금감원장에 맞는 역할 하겠다”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감독당국의 권위와 위상 확립을 내세웠습니다.

김 신임 금감원장은 오늘 오전 취임식에서 “금융감독기구는 권위가 중요함에도 여러 논란에 휘말리면서 감독당국으로서의 영이 서야 할 금융시장에서조차 권위가 바닥에 떨어졌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금융개혁이 요원한 일일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원장은 강력한 금감원을 예고하는 한편 “국민이 부여해 주신 권한을 금감원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만 사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개혁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 원장이 금감원장에 취임하면 정책기관인 금융위원회와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원장은 오전 취임식 후 기자실을 찾아 “일방적인 규제 강화론자로 몰아지고 있지만, 과거 참여연대나 야당 국회의원으로 해야 할 역할이 있었고, 지금은 금감원장으로서 그에 맞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화와 균형 있는 감독행정을 주목해달라”고 말했습니다./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영상편집 김지현]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