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이승엽야구장학재단에 1억 쾌척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45)가 재단 활동을 시작한 ‘국민타자’ 이승엽(42)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한다고 이승엽야구장학재단이 2일 밝혔다. 미국에 머무는 박찬호를 대신해 매니지먼트사 팀61의 정태호 대표이사가 오는 8일 이승엽야구장학재단 출범식에서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승엽은 재단 출범을 준비하며 박찬호장학회에 조언을 구했다. 이승엽은 지난해 11월 박찬호장학회 20주년 행사에 참가해 “행사에서 장학금을 받은 선수들의 영상이 나오는데 지난해까지 같이 활약했던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서건창(넥센 히어로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처럼 훌륭한 선수들도 있고 아쉽게 중도 하차한 선수들도 있었다”며 “하지만 다들 커서 저마다 자신의 분야에서 훌륭한 사람이 됐다는 게 가슴에 와 닿았다. 나도 그런 좋은 재단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엽야구장학재단은 8일 오후2시 대구 수성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공식 출범식 행사를 연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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