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후회’ 김정은 애창곡? “내 노래도 아닌데 왜 불러야하나 ” 김정일이 좋아하는 곡은 ‘사랑의 미로’
노래 ‘뒤늦은 후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 밤 평양 동평양 대극장에서 펼쳐진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에서 가수 최진희가 ‘뒤늦은 후회’를 부른 이유가 공개됐다.
지난 2일 오후 남측 예술단은 점심 식사를 위해 평양 창전거리 옥류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진희는 자신의 노래가 아닌 ‘뒤늦은 후회’를 부른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처음엔 내 노래만 부르고 싶었지만, ‘뒤늦은 후회’를 불러달라는 요청이 (공연 준비팀에서)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진희는 “나는 그 노래 뭔지도 몰랐고, 왜 내 노래도 아닌 걸 불러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저와 악수하는데 ‘그 노래를 불러줘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왜 이 노래를 왜 부르라고 했는지 알겠더라”고 말했다.
한편, 최진희의 노래는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인 고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진희의 대표곡 ‘사랑의 미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으로 전해졌다.
또한, ‘뒤늦은 후회’는 1970년대 인기 남매 듀엣이었던 현이와 덕이의 두 번째 정규 앨범에 실린 곡이며 이 음반에는 ‘너 나 좋아해 나 너 좋아해’ 등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는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