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열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의 목표주가를 20% 낮춘 18만원으로 제시하되,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15만 7,500원이다.
장 연구원은 1·4분기는 지난해 4·4분기에 북미와 유럽에 출시한 ‘리니지2레볼루션’의 매출이 반영되지만 신작 출시가 지연되고 기존 주요 국가 매출이 줄면서 매출과 영업익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와 5% 감소한 5,808억원과 883억원으로 예상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상반기에 신작을 준비중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피싱스트라이크’만 확정했다. 대형 신작인 ‘블로 레볼루션’은 사전예약과 마케팅 일정을 고려하면 3·4분기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장 연구원은 내다봤다. 2·4분기까지는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장 연구원의 견해다.
반면 ‘리니지2레볼루션’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 중국 당국의 판호 발급이 지연되어 출시 일정이 늦어지고 있으나 연내 출시된다면 흥행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장 연구원은 지적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최근 사업목적에 인공지능, 블록체인, 콘텐츠 사업을 추가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 잼시티가 콜롬비아 게임 개발사 브레인즈를 인수하며 인수합병도 계속 검토하고 있다.
장 연구원은 기존 게임의 수명주기가 남아있어 매출 감소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신작 출시 일정이 구체화되면 그에 대한 실적을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