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왼쪽) 리버풀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AFP연합뉴스
EPL 득점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AFP연합뉴스
EPL 도움 1위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AFP연합뉴스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강’ 맨체스터 시티는 27승3무1패를 기록 중이다. EPL에서 딱 한번 졌는데 그 1패는 지난 1월15일에 리버풀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당한 것이다. 5일 오전3시45분 열릴 맨시티와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더 흥미로운 이유다. 더욱이 1차전 장소는 안필드다.
EPL 3위 팀인 리버풀은 지난 1월 강력한 전방 압박을 앞세워 4대3으로 맨시티에 승리, 지난해 9월의 0대5 참패를 되갚았다. 리버풀은 여전히 올 시즌 EPL에서 맨시티를 이겨본 유일한 팀이다. EPL 팀 득점 1위(88골) 맨시티 다음이 바로 리버풀(75골)이다. EPL에서 가장 화력이 센 두 팀의 화끈한 대결. 리버풀 트리오 모하메드 살라·호베르투 피르미누·사디오 마네는 지금까지 EPL 등 모든 경기에서 119경기 75골을 합작했다. 특히 살라는 그중 42경기 37골을 책임졌다. 맨시티의 쿼텟 세르히오 아게로·르로이 사네·라힘 스털링·가브리에우 제주스는 149경기 76골을 합작하고 있다.
EPL 득점 1위 살라와 도움 1위 케빈 더브라위너(맨시티)가 두 팀의 키 플레이어다. 살라는 EPL 29골, 더브라위너는 15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BBC는 유럽에서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두 감독 위르겐 클롭(리버풀)과 펩 과르디올라(맨시티)의 지략 대결에 주목하고 있다. 클롭은 독일 도르트문트 시절부터 지금까지 과르디올라(바이에른 뮌헨·맨시티)를 상대로 12경기 6승을 거둔 자신감이 무기다. 어떤 감독도 과르디올라를 상대로 이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
같은 시각 스페인 캄프누에서는 바르셀로나가 AS로마를 불러들여 8강 1차전을 치른다. 리오넬 메시가 버티는 바르셀로나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로마는 정규리그 득점 7위(14골) 에딘 제코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제코는 16강 2차전 결승골로 로마를 8강으로 안내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