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이슈] 구재이, 음주운전 10개월 만에 복귀..‘리얼 뷰티’로 일어설까

배우 구재이가 음주운전 후 첫 공식석상에 섰다. 물의 이후 10개월 만에 뷰티 프로그램 ‘송지효의 뷰티플 라이프’로 복귀하며 “죄송하다”고 머리 숙여 사과했다.

배우 구재이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온스타일·올리브 ‘송지효의 뷰티풀라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온스타일 새 뷰티프로그램 ‘송지효의 뷰티플 라이프’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송지효, 권혁수, 구재이, 모모랜드 연우가 참석했다.

이날 이응구 PD는 “뷰티만이 아닌 라이프까지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리얼리티 형식을 빌렸다. 요즘 먹방 등 리얼리티가 많은데 ‘뷰티’도 프리하게 일상에서 출연자들이 자유롭게 뷰티 꿀팁을 보여주고자 만든 프로그램이다”라고 콘셉트를 설명했다.

송지효는 “나만의 프로그램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4명이서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많은 분들이 친근하게 볼 수 있게 노력하겠다. 아이들이 나를 놀리면서 재미있는 요소가 많이 나올 것 같다”라고 구재이, 권혁수, 연우와의 화기애애한 호흡을 예고했다.

그 다음으로 입을 연 구재이는 앉았던 자리에서 일어나 지난해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공식 사과를 전했다. 이날 ‘송지효의 뷰티플 라이프’ 제작보고회 자리는 구재이의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 이었다.


구재이는 지난해 6월 음주운전 물의 이후 복귀 소감으로 “실수로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 저로 인해 프로그램에 피해가 갈 것 같아 죄송하다”며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죄송하다”고 다소 경직되고 떨리는 목소리와 함께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

논란 이후 10개월 만에 복귀하는 것에 대해서는 “복귀가 이른 부분이 있긴 하다. 하지만 현장이 그리웠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반성하고 후회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배우 구재이가 홀에서 열린 온스타일·올리브 ‘송지효의 뷰티풀라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구재이는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패션앤 ‘팔로우미8’ MC에서 하차한 바, 아쉬움이 남았던 탓인지 그와 유사한 뷰티 프로그램 장르로 복귀를 알렸다.

‘송지효의 뷰티플 라이프’는 4명의 MC가 야외를 돌아다니며 핫한 장소를 직접 체험하는 ‘발품팔이 뷰얼리티’(뷰티+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스튜디오를 벗어난 일상 속 뷰티꿀팁 전수를 콘셉트로 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구재이는 얼마만큼 진정성을 가지고 소통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우연이든 아니든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소속사 식구 송지효도 지원사격에 나선 마당. 한동안은 구재이의 복귀 활동을 예의주시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는 10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온스타일, 올리브 채널에서 동시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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