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특가 마케팅' 효과

2년새 거래 4조로 2배 증가
영업손실 70%가량 줄여


이커머스 위메프가 2년 사이 영업손실을 70% 가량 줄였다. 판매수수료와 직매입이 고르게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도 20% 이상 성장했다.


위메프는 3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영업손실이 41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6년(636억 원)에 대비하면 34%, 2015년(1,424억 원)에 비하면 70% 줄어든 결과다. 영업손실률은 처음으로 한자릿수인 8%로 낮아졌다. 당기순손실은 4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 줄었다. 반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성장한 4,731억 원을 기록했다. 거래액도 최근 2년 사이 2배 가까이 커져 4조 원을 넘겼다.

위메프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비결로 ‘특가’를 꼽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위메프 MD(상품기획자)들이 유통의 본질이자 핵심 경쟁력인 가격에 집중함으로써 고객 만족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위메프는 매월 ‘월’과 ‘일’의 숫자가 같은 날에 파격 할인을 하는 특가데이와 투데이특가, 타임특가 등 각종 특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올해는 한층 개선된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추세라면 연내 월 단위 기준 흑자 전환 등 턴어라운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