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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지능형로봇 산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오는 2026년까지 3만 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1만4,000여 명이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어 앞으로 8년 뒤엔 1만6,000명의 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조사된 겁니다. 정부는 올해 1,600억원 가량을 투입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사람의 손길이 닿자 강아지 모습을 한 로봇이 머리를 흔듭니다.
외부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해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지능형로봇입니다.
지능형로봇은 산업현장에서 용접·자재이송 등을 하는 제조 로봇과 안내·의료 등을 돕는 전문서비스 로봇, 청소·교육을 돕는 개인서비스 로봇 등으로 나뉩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능형로봇 분야 제조업체 총 925개사 중 240개 업체를 표본으로 산업인력 실태조사를 한 결과 앞으로 8년 뒤 1만6,604명의 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이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1만4,645명인데, 앞으로 두 배 넘게 인력이 필요하단 뜻입니다.
제조로봇 분야에서 7,513명, 기반기술 분야 4,614명, 전문서비스 분야 3,379명, 개인서비스 분야 1,098명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미래 신산업 분야의 인력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우선 산업전문인력 역량강화사업을 통해 대학원 교과과정을 개발·운영하고 현장실습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801억원을 투입합니다.
이 사업으로 지능형로봇 분야를 비롯해 3D프린팅, 자율주행차 등 25개 업종별 석박사 과정이 운영됩니다.
또 산·학·연이 연계돼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업계가 필요한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일자리의 질적 불일치를 최소화한다는 복안입니다.
정부는 로봇 자율주행기술, 정밀작업 제어기술 등 기술개발에 올해 781억원을 지원하고, 사업성 있는 로봇보급에 76억원을 지원하는 등 시장창출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