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떠나 러·日 찍고 동해 한바퀴..바다 위서 잊지못할 추억 남기세요

코스타크루즈, 내달부터 부산發 상품 선봬



크루즈 여행의 묘미는 일일이 다 열거하기 힘들 만큼 차고 넘친다. 특급 호텔의 안락함, 초일류 식당에서 맛보는 별미에 투어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크루즈 여행이다. 넉넉한 휴가 일정을 확보했다면 이번에는 흔해 빠진 관광 대신 크루즈 여행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안고 돌아오는 것은 어떨까.


올해 부산항을 출발하는 크루즈 상품 일정은 현재 6개가 나와 있다. 이탈리아 선사인 코스타크루즈가 운영하는 선박 ‘코스타 네오 로만티카(승선 인원 2,307명)’는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여행객을 싣고 출발한다. 여행 기간은 4박5일·5박6일·7박8일 등으로 나뉜다. 기간에 상관없이 일본 후쿠오카와 마이즈루·가나자와 등을 공통으로 둘러본다. 최종 하차 지점이 부산항이라는 점도 모두 같다. 다만 7박8일짜리 상품의 경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강원 속초까지 경유하는 패키지로 구성됐다.

‘코스타 네오 로만티카’의 선상(船上) 수영장.

‘코스타 네오 로만티카’의 객실.

같은 선사가 운영하는 ‘코스타 세레나(승선 인원 3,780명)’는 5월10~17일 한 차례 부산항을 떠나는 상품을 내놓았다. 7박8일 동안 속초와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홋카이도 등을 거쳐 부산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현재 다양한 레저·관광 산업 가운데 가장 성장 속도가 빠른 분야가 크루즈 산업이다. 여러 외부 변수에도 세계 크루즈 산업은 매년 7~1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한 해에 크루즈 여행을 떠나는 전 세계 관광객은 총 2,500만명 안팎에 달한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등 일부 돌발 변수가 있었지만 일본·대만 등으로 크루즈 시장을 다변화하면서 지난해 부산항을 출발하는 크루즈 일정을 108차례 유치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사진제공=코스타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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