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고(故) 김성재 사망 재수사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고 김성재 사건 재수사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쓴이는 “김광석 사건과 마찬가지로 미제로 끝난 사건이다. 다시 한 번 재수사 부탁드린다”라는 내용을 남겼다. 해당 청원인원은 3일 차인 5일 오전, 3천 1백 명을 넘어섰다.
1993년 듀스로 데뷔한 김성재는 멤버 이현도와 함께 큰 사랑을 얻었다. 1995년 듀스 해체 이후 솔로 1집 ‘말하자면’을 발표한 그는 하루 뒤인 11월 19일 숨진 채 발견됐다. 24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것.
김성재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측은 “김성재가 극도의 흥분상태에서 ‘청장년 급사증후군’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의 오른팔에서는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성재의 여자 친구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됐고,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았으나 최종심에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결국 김성재 사망은 지금까지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다.
지난 1일 JTBC ‘슈가맨2’에서는 김성재를 슈가맨으로 소환해 많은 이들에게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안겼다. 최근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장자연 사건 등 2차 사전조사 대상 사건을 공개한 것 등의 분위기가 더해져 김성재 사망 사건 재조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