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또 논란? 돈 봉투 앞으로 매월 주겠단 말에 “도와준다더니 그건가 보네” 발언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국가정보원 돈봉투를 받았다는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의 법정 증언이 공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일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병기 이병호 전 국정원장 등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어 신 전 비서관 증언에 따르면, 그는 2014년 7월 이병기 전 원장 취임 후 축하 겸 안부인사를 위해 전화통화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전 원장은 “청와대는 돈 없지?”라며 “내가 좀 보내줄게”라고 말했으며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이 신 전 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왔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은밀히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전 국장은 A4용지 크기의 주간지에 돈 봉투 2개를 각각 다른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끼워 신 전 비서관에게 전달하며 “앞으로 매월 주겠다. 수석과 비서관님의 활동비다”라고 전했다.
이에 조윤선 전 수석은 “전에 행사장에서 (이병기) 원장을 봤는데 도와준다더니 이게 그건가 보네”라며 웃음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조윤선 전 수석은 “대통령님! 시간 있으실 때 ‘혼술남녀’, ‘질투의 화신’이라는 드라마나 예능 ‘삼시세끼’ 세 번째 시즌을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