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가 그린 애인 초상화, 독일서 경매 나온다

1차세계대전 서부전선 복무 당시 사귄 프랑스 여인 초상화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애인을 그린 초상화가 경매에 나온다고 현지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초상화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서부전선에 투입된 히틀러가 1916년에 만난 프랑스 여성 샤를로트 로브조와를 그린 것이라고 히틀러 전기작가인 베르너 마제르는 주장한 바 있다.

마제르는 히틀러가 당시 16세이던 이 여성과 사귀었고 슬하에 아들을 두었다고 주장했으나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초상화는 빨간색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채 얼굴에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진 여성을 담은 유화 작품이다.

밝은 색 셔츠를 입은 초상화의 주인공은 가슴 일부를 드러냈고, 쇠스랑을 어깨에 걸치고 있다.

초상화에는 히틀러의 서명이 들어있다. 히틀러는 젊은 시절 생계를 위해 그림을 그렸다.

경매는 뉘른베르크에서 진행되고, 경매 시작가는 6만 유로(약 7,790만원)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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