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과자 ‘사츠마이몬’(사진=트위터)
일본의 유명 과자업체가 자사 제품의 용량이 덜 들어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전량 회수조치를 내렸다. 질소를 더 채워 용량을 맞추는 국내 과자업체와 비교된다는 의견이 SNS를 달구고 있다.
화제의 업체는 몇 해 전 국내에서 품귀현상을 빚었던 모 버터감자칩의 원조회사 카루비다. 이 회사는 5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사츠마이몬’이라는 고구마칩을 전량 회수한다고 밝혔다.
카루비는 트위터에서 “사츠마이몬의 제품정량은 50g으로 표기돼 있지만 지난달 22일 사가현 공장에서 생산된 일부 제품은 44g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여러분께 폐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이후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카루비는 문제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 전원에 대해 환불조치하고, 이미 과자를 먹어버린 경우 영수증을 제출하면 돈을 돌려줄 방침이다.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란 반응이 SNS에 이어졌다. 국내산 과자는 “질소를 샀더니 과자를 덤으로 준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용량 장난이 심해 소비자 불만이 제기돼 왔다. 심지어 물에 빠진 사람에게 국내 과자 한 봉지만 던져주면 구명조끼 효과를 본다는 실험결과까지 나온 바 있다.
/서경스타 김주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