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 동종업체인 미국 쇼피파이(Shopify)와 비교했다. 쇼피파이는 영미권 국가에 쇼핑몰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해 거래액과 매출액은 카페24보다 각각 4.4배, 5.2배 많다. 2015년 5월 상장 뒤 3년간 주가는 NYSE 기준 약 7배, TSX 기준 약 5배 상승했다.
신 연구원은 카페24와 쇼피파이의 차이점으로 흑자전환 시기와 자체적인 결제 및 대출 사업 진행여부를 꼽았다. 카페24는 지난해 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12.5%, 17%로 예상했다. 쇼피파이는 지난해 5억달러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0.5억달러, 내년 영업이익률은 3.9%로 전망했다.
카페24는 자체 결제 및 대출 사업부가 없다. 쇼피파이는 자체 결제 시스템을 보유했다. 지난해 전체 거래금액 263억달러 중 38%인 100억달러가 자체 결제시스템을 통해 이뤄졌다. 또 2016년 4월 쇼핑몰 사업자 대상 중금리 대출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대출금액은 1.7억달러다.
올해 카페24 연결기준 매출액은 1,738억원, 영업이익은 21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1.7%, 193.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SR(시가총액/매출액) 7.1배에 거래중이다. 쇼피파이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SR이 12.8배다.
신 연구원은 “안정적인 외형 성장, 본격적인 이익 회수기 진입 등을 감안하면 카페24는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