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상회담 앞두고 리설주 공식 호칭 ‘여사’로 확정

“가장 자연스럽고 공식적”…北매체들도 건군절 이후 ‘여사’ 사용

지난 2월 8일 북한 건군절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의 모습 /연합뉴스

청와대가 오는 27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동행할 것으로 보이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호칭을 ‘여사’로 결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6일 기자들과 만나 “(리설주의 호칭을) ‘여사’로 쓰는 게 가장 자연스럽고 공식적인 호칭이라고 판단해 ‘리설주 여사’로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도 ‘여사’라는 호칭을 쓰고 있고 북한에서도 ‘리설주 여사’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북한 매체들은 2월 8일 열린 건군절 열병식 보도 이후 리설주에게 ‘동지’가 아닌 ‘여사’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는 앞서 노동당 위원장, 국무위원장 등 여러 직함을 가진 김정은 위원장의 호칭을 ‘국무위원장’으로 쓰기로 한 바 있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