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의 4세대 통신(4G) 롱텀에볼루션(LTE) 음성통화(HD 보이스) 서비스가 6일 오후 3시30분부터 전국에서 장애 현상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HD 보이스 장애로 3G 회선으로 전화가 몰리면서 통화가 안 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데이터와 문자 전송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통화 음성 품질을 높인 HD 보이스는 일반적으로 LTE망으로 전송된다. 다만 LTE망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3G망으로 자동 전환된다.
장애 초기에는 HD 보이스에만 문제가 생겨 3G로 통화 방식을 바꾸면 연결이 이뤄졌으나 접속이 몰리면서 여기에서도 장애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가입자 대부분은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거나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수도권에 이어 부산, 대구 등 대도시 지역에서도 장애를 호소하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전화하면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어렵다’거나 ‘전화 연결에 실패했다’는 등의 안내 음성만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의 설명과 달리 문자나 데이터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온라인 게시글이나 댓글도 올라왔다.
SK텔레콤은 “구체적인 문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빠르게 복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