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까지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에서는 청년정착지원, 결혼·출산·양육, 귀농·귀촌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 4개 분야 35개 사업이 접수돼 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남도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통해 4개 분야 5개 사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에는 도비와 시군비 각 2억원씩 총 4억 원이 투입된다.
5개 사업은 ▲여수시 ‘아이나래 촘촘 돌봄사업’ ▲순천시 ‘세대 어울림 보육스테이션’ ▲곡성군 ‘같이 키우고 함께 성장하는 마을교육공동체’ ▲고흥군 ‘청년 대대손손 Old&New’ ▲강진군 ‘체류형 귀농사관학교’ 등이다.
여수시 ‘아이나래 촘촘 돌봄사업’은 전통시장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방과후 시간, 보육 돌봄 사각 시간대에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순천시 ‘세대 어울림 보육스테이션’은 민관협의체를 통해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아이들의 돌봄 공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이 함께 아이 키우는 문화를 조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이다.
곡성군 ‘같이 키우고 함께 성장하는 마을교육공동체’는 귀농·귀촌인 재능 활용 등 특화된 교육을 통해 농촌 유학생 유치 등 학교와 지역 주민 간 상생을 추구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고흥군 ‘청년 대대손손 올드앤뉴(Old&New)’ 사업은 부모의 가업을 잇는 농어업·소상공인 2세에게 지원해 청년인구 유출을 방지하는 사업이다.
강진군 ‘체류형 귀농사관학교’는 예비 귀농인을 대상으로 영농 기술교육 및 임시 숙소, 단기 체험시설을 제공해 성공적 귀농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뒀다.
선정된 사업은 4월 중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한 후 5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전남도는 정부 공모사업에도 추천해 전국 인구정책 선도모델로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이상심 전남도 인구정책기획단장은 “전남의 특성을 살리고 도내 다른 자치단체로 확산해 인구문제 극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을 선정했다”며 “전남의 인구문제는 민관이 함께 참여해야 하므로 청년단체, 마을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사업 추진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