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연합뉴스
미국의 3월 고용지표가 시장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시장전문가들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10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 예상치인 18만5,000명에 미치지 못했다. 실업률도 4.1%로 시장예상치(4.0%)를 밑돌았다. 실업률이 4% 혹은 4%를 밑도는 것은 지난 70년 미국 역사에서도 매우 드문 경우로 평가된다. 세계 2차대전 종결 바로 직후,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을 이유로 청년이 해외로 파병을 갔을 때, 그리고 1990년대 테크 붐 직후와 같은 시기에 실업률이 낮았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고용시장은 견고하다”며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용시장의 호조가 빡빡할 정도여서 몇몇 사업주들이 직원을 찾기가 힘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샘 불러드 웰스파고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은 계속해서 강해지고 있으며 실질적인 변화는 없다”며 “일자리 수치가 한 달 정도 약하다고 해도 연준과 시장은 그것을 못 본 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시간당 평균 임금이 전년 동기 대비 2,7% 오르며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였다. 지난 2월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였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