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첫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는 신동엽, 혜리, 박나래, 키, 김동현, 문세윤, 한해가 출연해 전국 시장 속 핫한 음식을 걸고 노래 받아쓰기 게임을 하는 ‘도레미 마켓’에 참여했다.
/사진=tvN
‘도레미 마켓’에서는 총 세 개의 문제를 풀었다. 하나의 문제는 총 3라운드로 구성돼있으며 1라운드에서 실패할 경우 2라운드로 넘어가는 방식이었다. 한 라운드를 틀릴 때마다 전국 유명 시장에서 공수해 온 음식 중 절반은 먹방 BJ ‘입 짧은 햇님’에게 넘어가게 됐다.
첫 번째 문제는 방탄소년단 ‘DNA’. 문제 소절을 들은 출연진들은 저마다 당황하는 반응이었다. 박나래는 김동현에게 “이 오빠 한자 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상의 없이 적어내린 출연진들의 답은 다들 제각각이었다.
박나래는 “우리 만남은 화개장터 적과 동침 화가 난다”, 혜리는 “우리 만남을 ~ 종교의 ~ something”, 키는 “우리만 남을 수학의 공식 종교의 율법 호키포키” 등 기상천외 오답이 등장했다. 키는 ‘호키포키’에 대해 “한 번씩 저렇게 의미 없는 게 들어가야 한다. ‘링딩동’도 뜻 없다. ‘붐샤카라카’도 뜻 없다”고 주장했다.
1차 시도에서 정답에 가장 가까운 사람은 키였다. 그리고 보기 좋게 실패. 1차 시도 후 전체 글자 수 힌트가 주어졌다. 이들이 맞혀야 할 소절은 총 20글자인 것.
출연진들은 다시 회의에 돌입했다. 혜리는 “우리 만남은 수학의 공식 종교의 율법 우주의 섬띵”이라고 주장했고, 한해는 “확실히 들은 건 우주의 섭리”라며 오히려 ‘수학의 공식’을 두고 ‘수많은 공식’이 아니냐 어필했다. 신동엽은 “문맥이 중요하다”며 “우주의 섭리, 종교의 율법은 거슬러서는 안 되는 것이다. 문맥상 우리는 만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며 수학의 공식이 맞다고 의견을 보탰다. 결국 2차 시도 만에 성공했다.
두 번째 문제 볼빨간 사춘기 ‘싸운날’에서 3차 시도 모두 실패한 이들은 세 번째 문제에서 더욱 의기투합했다. 그러나 마지막 문제인 만큼 난이도는 더욱 상승했다. 이번 문제는 세븐틴의 ‘아주 NICE’였다.
1차 시도에서 문세윤은 “아침부터 포식하는 상황”이라며 “아침에봐 살얼음 내쿨피스 맨밥에 반찬반찬 니가 떠먹어봐”라고 주장했다. 신동엽은 “아침에 항상 냉커피 타던 내가 오늘은 벌써 벌써 눈이 떠지는가”라고 말했다. 신동엽이 가장 정답에 가깝다고 하자 박나래는 “세븐틴이 냉커피?”라며 의아해했다.
문맥을 중시하던 신동엽이 ‘게으름 피우던’이 아닌 ‘게으름 타던’으로 타협까지 했지만 1차 시도는 실패였다. 이어진 다시 듣기에서 키는 자신에게도 “쿨피스가 들린다”며 황당한 웃음을 지었다. 다시 논의한 끝에 정답을 수정했지만 두 번째 시도도 실패였다.
마지막 3차 시도. 멤버들은 띄어쓰기와 한 글자 공개 힌트 중 6번 글자를 공개하는 것에 합의했다. 힌트를 얻어 ‘모닝콜’이라는 단어까지는 알아냈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다. 김동현은 화자가 부잣집 아들이다, 일본인이다 등 다양한 가설을 제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아침에 모닝콜을 쓰던 내가 오늘은 번쩍번쩍 눈이 떠지는가’라고 마지막 답을 적었지만, 정답은 ‘아침에 모닝콜 필수던 내가’였다. 이를 확인한 출연진들은 집단패닉에 빠졌다. 키는 “나이 드신 분들이 저희 노래 왜 어렵다고 하는지 아무 정보 없이 들어보니 알겠다”며 새삼 깨달음을 전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