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레베
우리나라에도 독일 레베·에데카, 프랑스 르클레르와 같은 대형 슈퍼마켓 체인이 만들어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대기업의 편의점 확대와 온라인 쇼핑 증가 등으로 생존이 위협받는 동네 슈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슈퍼마켓협동조합 중심의 협업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거 유럽의 소매상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체인형 슈퍼조합으로 성공한 사례와 국내 편의점 모델을 벤치마킹해 동네 슈퍼의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이 사업은 지역 협업화와 전국 협업화로 나눠 추진된다. 지역 협업화는 슈퍼조합 10개를 선정해 공동구매·마케팅과 점포환경·경영 개선 등에 총 21억원을 지원한다. 전국 협업화는 동네슈퍼 공동브랜드, 자체브랜드(PB)상품 개발, 전국 공동구매·마케팅 등을 위해 슈퍼조합연합회에 5억원을 지원한다.
동네 슈퍼는 최근 대기업 편의점의 공격적인 출점으로 매년 5,000개씩 줄고 있다. 중기부는 독일의 레베·레베, 프랑스의 르클레르처럼 슈퍼업종 소상공인들의 협업을 촉진해 생존 위기에 몰린 동네 슈퍼를 체인형 슈퍼조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유럽 소매상들은 과거 대기업과 소비자조합의 시장 잠식으로 어려움에 처하자 협동조합을 조직하고 협업화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다. 공동구매를 기반으로 브랜드를 체인화해 자국의 소매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유환철 중기부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유럽의 소매상들이 위기 상황을 협업을 통해 기회로 바꾼 것처럼, 대기업 편의점과 온라인쇼핑 증가로 동네슈퍼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