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수 많은 시민들이 총기규제 강화를 촉구하며 행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저도 제가 활동가가 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삶이 우리가 원했던 방향으로 가지 않더군요” (애너 브레이러브·컴퓨터 교육 강사)
최근 2년 미국인 5명 가운데 1명이 집회나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카이저가족재단과 공동으로 미국 성인 1,8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2년 사이에 집회나 시위에 참여해본 적이 있는 미국인은 20%로 나타났다. 이들 중 19%는 최근 2년 들어 처음 시위 현장에 나가봤다고 설명했다. 이 조사는
시위 참가자들은 거리로 이끈 이슈로는 여성권리(46%), 환경정책(32%), 이민정책(30%), 성적소수자(LGBT)권리(28%), 오바마케어(28%) 등이 꼽혔다.
집회·시위 참가자 가운데 30%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한 반면, 70%는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고소득 중장년층의 시위 참가가 많아진 것도 특징이다. 참가자 가운데 44%는 50대 이상이었고, 36%는 연 소득이 10만 달러(1억690만 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1월 24일∼2월 22일에 걸쳐 진행됐고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