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 대한민국 이재용의 삶…"같은 이름, 다른 인생"

/사진=MBC

‘MBC스페셜’이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여러 명의 ‘이재용’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대한민국 이재용’을 방송한다.

재기발랄 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큰 인기를 끌었던 남성 듀오 ‘노라조’의 전 멤버 이혁(39)의 본명은 ‘이재용’.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한자까지 똑같다. 그는 2017년 노라조를 탈퇴하고 밴드와 솔로 활동으로 분주하다.

이러한 이혁은 촛불 집회와 개인적인 경험들을 바탕으로 지난해 가을 노래 한 곡을 내놓았다. ‘시발남아(時發男娥)’라는 제목의 이 곡은 ‘거짓과 위선을 버리고 때가 되면 떠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라’는 의미를 담았다. 그는 ‘심의 담당자들에게 한자까지 써가면서 설명을 했지만 욕처럼 들린다’며 퇴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랬던 이 곡이 ‘MBC스페셜’을 만나 극적으로 다시 전파를 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해고를 당해 20년 동안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는 이재용(59) 씨의 이야기도 담긴다.

이처럼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이름 중 하나인 ‘이재용’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MBC스페셜’은 다양한 이들의 삶을 전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름이 ‘이재용’이이서 생긴 재미있는 일화부터 보통사람 입장에서 본 ‘삼성 이재용 판결’의 문제점까지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같은 이름, 다른 인생을 사는 ‘대한민국 이재용’을 담은 오는 ‘MBC스페셜’은 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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