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향기/근대문화유산] <31> 구세군중앙회관


구세군이 국내에 들어온 것은 대한제국 시기인 1908년이다. 사관 양성 및 선교와 사회사업의 본부로 사용하기 위해 1928년 지은 건물이 서울시 중구 정동의 ‘구세군중앙회관’이다. 좌우 대칭 외관과 당당한 모습의 현관 기둥 및 캐노피, ‘구세군사관학교’가 새겨진 중앙 상부의 삼각형 박공, 2층 예배당의 해머 빔이라 부르는 독특한 지붕틀 등이 이색적이다. 일부 개조된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구세군은 1865년 영국 런던에서 감리교 목사이던 윌리엄 부스가 창시했다고 한다. 기독교 교리를 바탕으로 교육, 가난구제, 자선·사회사업 등을 벌였으며 1878년 이름을 지금의 구세군(Salvation Army)으로 했다. 트레이드마크인 자선냄비는 189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최초로 선보였고 국내에서는 1928년 시작됐다. /글·사진=최수문기자 chsm@seda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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