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택시호출·치킨 주문까지...'AI 스피커' 어디까지 써봤니~

카카오, 카카오미니에 보이스톡 추가
네이버는 우아한형제들과 손잡고
프렌즈·웨이브로 음식주문서비스
SKT '누구' 11번가와 쇼핑 협업
추천상품 알려주고 주문까지 한번에

카카오 미니
인공지능(AI) 스피커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이동통신 3사와 포털 업체들이 모두 AI 스피커 시장에 뛰어들면서 각기 차별화된 기능을 내세운 경쟁이 시작됐다. 특히 음악이나 검색과 같은 기본 기능에 더해 최근에는 인터넷 전화와 쇼핑 등 다양한 기능까지 추가하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AI 스피커 판매량은 약 100만대가량으로 추정된다. 아마존 ‘에코’와 구글 ‘구글홈’이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것에 비하면 아직 미미하지만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CIRP)에 따르면 지난해 에코는 3,100만대, 구글홈은 1,400만대 판매량을 보이며 세계 시장을 양분했다.

◇전화기는 이제 그만…AI 스피커로 통화하는 시대=최근 이통사와 포털은 AI 스피커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능 중 하나로 음성 통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LG유플러스(032640) 프렌즈 플러스를 통해선 홈 IoT(사물인터넷)를 이용할 수 있다. 기가지니는 카셰어링 업체인 그린카와 손잡고 상반기 중 그린카 검색 및 예약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와 네이버가 손잡고 최근 출시한 ‘프렌즈 미니언즈’는 YBM영어동화와 벅스뮤직 이용이 가능하다.

누구 미니

◇10만원대 AI 스피커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은=AI 스피커의 가격은 10만원대 초중반이지만 각 업체별 서비스와 연계하면 가격을 대폭 낮추거나 혹은 무료로 구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카카오미니의 정식출시가격은 11만9,000원이지만 현재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스페셜 피규어와 함께 4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멜론이용권 패키지와 함께 구매하면 8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프렌즈의 가격은 네이버뮤직을 정기결제하면 12만9,000원에서 5만원으로 절반 이상 내려간다. 프렌즈 미니언즈는 네이버뮤직 정기결제 회원이나 신규 가입자들에게 13만4,000원의 정가를 5만5,000원~9만4,900원으로 할인해준다. 누구 미니 역시 정가는 9만9,000원이지만 특별가격 4만9,000원대로 구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가지니는 단품으로 구매했을 때 29만9,000원으로 다른 AI 스피커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하지만 IPTV나 인터넷서비스에 신규가입하면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기가지니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