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식품이 화투·담배·술병 모양?…식약처 집중점검 나선다

학교주변 식품 위생기준 위반 등 적발
어린이날 앞두고 3만4,000곳 점검 추진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하굣길에 간식거리를 사 먹고 있다./서울경제DB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봄 새학기를 맞아 어린이 기호식품 안전관리에 나섰다.

식약처는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9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분식점, 문구점 등 학교 주변 식품 조리 및 판매업소 3만2,183곳을 점검해 7곳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기준(3건) △식품 기준·규격(2건) △영업자 준수사항(2건)이다.


식약처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오는 11∼20일 학교 주변 조리·판매업소 3만4,000여곳을 다시 집중점검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돈, 화투, 담배, 술병, 인체 특정 부위 모양을 띤 식품 등 어린이 정서를 저해할 수 있는 식품의 판매 여부를 점검한다. 또 게임기를 통해 식품을 판매하는 등 사행심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128개 업소에 대해서도 들여다본다.

앞서 식약처는 학교 식중독 예방을 위해 교육부 등과 합동으로 학교, 학교매점, 식재료공급업체 등 9,056곳을 점검해 27곳을 적발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6건) △식품의 위생적 취급기준(5건) 등이었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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