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12일 현충원·DJ 묘소 참배 뒤 서울시장 출마 공식선언

출마선언 앞서 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인터뷰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권욱기자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12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한다.

박원순 캠프의 박양숙 대변인은 “민주당이 추구하고 있는 시대적 가치인 ‘정의, 안전, 통합, 번영, 평화’가 지난 6년 시정에서 박원순 시장이 민주당원으로서 지켜온 가치와 일치함을 확인했다. 서울을 기점으로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의지를 피력하기 위해 민주당사에서 출마선언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마선언에 앞서 박 시장은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여의도로 간다.


박 시장은 초선 때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민주당 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한 2014년 지방선거 때는 당내 경선을 치르지 않고 후보가 됐다.

박 시장은 민주당 경선 후보 중 마지막으로 출마선언을 하게 된다. 박 시장 측은 그간 민주당 경선 일정이 시작되기 하루 전날을 출마선언일로 잡고 일정을 조율해왔다. 현직 시장으로서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침이다.

민주당 내 서울시장 후보군 중에서는 우상호 의원이 지난달 11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박영선 의원이 지난달 18일 영등포 꿈이룸학교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지난 4일 서울시의회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안 후보는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난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재활용품 대란 현장인 방배동 재활용 쓰레기 센터를 잇달아 찾아가는 행보를 보였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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