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VR로 범죄 대처능력 키운다

경기도 창조오디션 선발팀 제작
교육시스템 '폴리스 라인' 공개

위험천만한 실제 사건·사고 현장을 가상현실(VR)로 재현한 프로그램이 경찰교육에 도입된다.

경기도와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11일 북부지방경찰청 강당에서 VR 경찰 현장직무교육 시스템 시연회를 통해 VR 교육시스템 ‘폴리스 라인’을 공개했다.


폴리스라인은 성폭력, 아동학대, 강력범죄 등 실제 사건을 VR로 재현해 사건 유형에 따른 대응요령을 훈련하도록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서 신임경찰과 경찰서 직원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도는 중앙경찰학교, 경찰교육원, 경찰대학, 일반대학교 경찰학과 등 다수의 교육기관에도 폴리스라인이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HO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7월 열린 제2회 경기 VR·AR 창조오디션에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예원예술대학교와 함께 참가해 공공프로젝트 분야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HO엔터테인먼트는 VR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경기도의 NRP(Next Reality Partners) 프로그램에 참여해 6개월 동안 약 1억5,000만원의 자금지원과 프로젝트 진단 분석, 개별 멘토링 등을 받아 폴리스라인 제작을 완료했다.

안동광 경기도콘텐츠산업과장은 “가상·증강현실은 융복합 콘텐츠를 활용할 경우 기존 게임뿐 아니라 교육·의료·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며 “이번에 도입한 경찰교육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정착돼 활용처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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