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TF 순자산 총액 16년 만에 40조 돌파

한국거래소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순자산이 40조(10일 종가 기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2년 ETF 시장이 국내에 개설된 지 16년 만의 기록이다.


16년 사이 ETF 시장의 순자산 규모는 3,444억원에서 40조986억원으로 116배 이상 증가했다. 상장 종목도 4종목에서 353종목으로 늘었다. 올해 1·4분기를 기준으로 일일 거래대금 규모는 전년(9,792억원)보다 91%나 증가한 1조8,703억원에 달한다.

과거 10년 간 ETF 시장의 성장률은 연평균 31%로 글로벌(19%) 대비 높은 수준이었다. 현재 한국 ETF 시장은 상장 종목 수를 기준으로는 미국·독일 등에 이은 글로벌 6위이자 아시아 1위, 순자산총액을 기준으로는 글로벌 10위, 일평균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3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증권시장 시가총액 대비 ETF 순자산총액의 비율은 해외 주요 시장보다 낮은 2%에 불과해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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