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운전자가 포스코ICT 판교사옥에서 충전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ICT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포스코ICT가 요금제를 충전기 설치 지역에 따라 차등을 두는 방식으로 바꾼다. 또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B2B 영업에도 나선다.
포스코ICT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포스코 ICT(022100)는 먼저 연말까지 현재 전국 대형마트와 호텔, 극장 등 주요 거점에 3,000개를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기를 5,000여개로 늘린다. 또 이달부터 수요가 몰리는 상업지역에는 전기차 충전 요금을 높이고, 수요가 적은 관공서와 주거지역은 전기차 충전 요금을 낮추는 차등요금제를 시행해 단일요금제에서 문제로 지적되온 충전 수급 불균형을 완화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포스코ICT의 자체 충전 서비스인 ‘차지비(ChargEV)’ 이용자들이 좀 더 편하게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ICT는 B2B 전기차 충전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BMW 등 완성차업체나 지방자치단체, 전기차 도입을 앞둔 코스타리카나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국가가 대상이다. B2B 시장 확대를 위해 충전요금 과금과 정산, 이용내역 관리 등 전기차 충전기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도 개발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