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손보사 온라인시장 쑥쑥...삼성 이은 2위 다툼 치열



[앵커]

손해보험사들이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모바일 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2015년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가 열린 이후 경쟁이 치열해졌는데요. 삼성화재가 독보적 1위 자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2위 자리를 두고 나머지 손보사가 다투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손해보험사들의 온라인 보험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 국내 10개 주요 손보사 사이버마케팅(CM) 채널의 누적 원수보험료는 2조6,567억원입니다. 전년 대비 약 36% 증가한 수치입니다. 2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하면 110% 성장했습니다.

보험사 판매 채널은 설계사가 직접 고객과 만나는 대면 채널, 온라인과 모바일을 이용하는 사이버마케팅(CM) 채널, 전화 등을 이용하는 텔레마케팅(TM) 채널 등 3개 채널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온라인·모바일을 이용하는 추세가 두드러지면서 손보업계 사이버마케팅 채널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습니다.

사이버마케팅 채널은 지난 2009년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개설해 경쟁력을 키워왔으며 지난 2015년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가 열리면서 손보사들간 CM채널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손보사별로는 삼성화재가 1조8,057억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KB손보로 2,491억원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이어 현대해상 2,422억원, DB손보 2,170억원 등으로 2~4위권의 격차가 매우 좁혀진 상황입니다.

지난해 KB손보의 누적 원수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할 때 현대해상과 DB손보는 각각 152%, 162%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각 손보사는 젊은층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주로 젊고 발랄한 이미지의 인기 연예인을 사이버마케팅 채널 광고 모델로 기용해 TV뿐 아니라 버스, 지하철 등에 광고를 적극 펼쳐왔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손보사 간 사이버마케팅 채널의 상품 구조와 가격이 비슷한 만큼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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