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종합] “타노스 보고있나”…‘어벤져스:인피니티 워’ 4人, 특급 팬서비스

/사진=네이버 무비토크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주역들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의 주역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가 12일 오후 생방송된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에 출연했다. 진행은 마블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래퍼 마이크로닷이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 네 배우는 한국에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톰 홀랜드는 “공항에서 본 환대 중 가장 컸다”고,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외국에서 돌아오면 부모님만 나오시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이번이 세 번째 내한인 톰 히들스턴 역시 “호나호가 정말 뜨거웠다. 도착하자마자 열광적인 반응을 봐 놀라웠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으로 폼 클레멘티에프는 “한국식 바비큐가 정말 맛있었다”고 회상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비빔밥이 정말 맛있었다”며 “한국의 불교에 관심이 많아 절도 가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폼 홀랜드는 “친구 생일에 한국 노래방에 갔다”며 “밤새도록 노래했다. 대단했다”고 말했다.

영화 속 캐릭터별 질문 시간도 있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어벤져스’ 속 닥터 스트레인지가 어떤 히어로와 가장 친하냐는 질문에 “교감과 협업을 하는 히어로가 한두 명 정도 있다”며 “저처럼 턱수염을 기른 캐릭터와 친해지게 된다. 누가 더 턱수염이 어울리는지 경쟁하며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톰 히들스턴은 극 중 형제로 나오는 로키와 토르가 그동안 사이좋게 지냈냐는 물음에 “이 형제는 그다지 친하지 않았다. 좋아하기는 하지만 경쟁을 하고 싫어하기도 한다”며 “‘라그나로크’에서 토르가 로키에게 아스가르드를 함께 구하자고 했다. 그 부분에서 조금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스파이더맨의 새 수트에 대한 궁금증도 조금이나마 해소했다. 톰 홀랜드는 스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수트의 기능에 대해 말하기 위해 고민하다 “와이파이도 있고 버블도 나간다”며 “아주 하이테크다. 그 정도로 얘기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사진=네이버 무비토크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끼리 서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도 있었다. ‘아침에 가장 늦게 일어날 것 같은 사람’ ‘평소 성격과 캐릭터가 닮은 것 같은 사람’ ‘배고프면 화낼 것 같은 사람’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지목을 받은 배우는 사탕반지를 가져가게 됐다. 배우들은 사탕 반지를 보고 ‘인피니티 스톤’이라 부르며 즐거워했다.

한국팬들을 위한 팬서비스 시간도 있었다. 배우들은 사탕 반지를 손가락에 끼고서는 한국어로 ‘타노스, 보고 있나’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또한 손가락 하트를 하며 캡처할 시간을 주기도. ‘사랑해’ ‘안녕’ 등 한국어 인사말이 이어졌다.

끝으로 팬들에게 인사하며 마무리했다. 톰 히들스턴은 “여러분이 즐겁게 보실 수 있는 영화를 만들었으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도 “즐겁게 작업한 만큼 재미있게 봐주실 거라 생각한다. 함께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톰 홀랜드는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영화다”라고 마무리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으로,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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