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웹 브라우저 ‘웨일’이 13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출시됐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 웨일을 시범 출시한 뒤 PC 버전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와 애플 맥(mac)OS 등을 내놓았으나 모바일 전용은 처음이다. 이번에 출시된 모바일 앱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전용으로 애플 ‘iOS’ 버전은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웨일 브라우저 모바일 버전은 PC 사용자의 반응이 좋았던 ‘퀵서치’와 번역 등 다양한 기능이 최적화한 상태로 제공된다. 새로운 탭(창)을 띄우지 않고도 간단한 검색이나 계산기 등 편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마우스 드래그(긁기)만으로도 단어의 뜻을 검색하거나 번역하는 것도 가능하다.
네이버 로그인을 기반으로 PC와 모바일 브라우저를 자연스럽게 연동할 수도 있다.
아울러 ‘스마트 내비게이션’은 임의로 삽입된 불필요한 웹 페이지를 건너뛰고 사용자가 이전에 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돕는 기능이다. 네이버는 이 기능을 웨일 PC 버전으로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김효 네이버 웨일 리더는 “새로운 기술적 시도와 사용자의 의견 수용을 통해 편리한 모바일 웹 브라우저를 만드는 것에 최대한 집중했다”면서 “앞으로도 서비스를 꾸준히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