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역대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곤지암>이 역대 한국 공포 최고 흥행작에 등극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연기와 동시에 촬영까지 맡았던 주연 배우들이 차세대 스타 탄생을 예감케 해 화제다.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이자, 공포 체험의 성지로 알려진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 <곤지암>이 개봉과 동시에 폭발적인 입소문 열풍으로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컨저링>, <겟 아웃>보다 빠른 속도로 역대 국내 박스오피스 전체 호러 영화 2위 등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호러 타임즈‘ 멤버들이 화제다. ‘체험 공포’라는 새로운 장르를 위해 연기는 물론 1인칭 시점 샷까지 직접 촬영해야 했던 배우들은 대부분 첫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며 단숨에 충무로의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배우는 ‘호러 타임즈’의 대장 ‘하준’ 역의 위하준 배우다. 위하준은 KBS 주말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얼굴을 알렸으며, 영화 <곤지암>에서 방송 100만 뷰 돌파를 목표로 방송에 가장 큰 의욕을 보이는 캐릭터를 연기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단숨에 차세대 배우로 떠올르고 있다.
‘샤바샤바 귀신’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배우 박지현은 매 상황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행동파 멤버 ‘지현’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새로운 호러퀸으로 등극했다. ‘샤바샤바’, ‘샤브샤브’, ‘밥이 다 되고 밥솥에서 나는 소리’ 등 빙의 소리로 관람객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막내 ‘아연’역을 맡은 배우 오아연은 특유의 담담한 말투와 겁 없는 행동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연극 등 여러 작품으로 활동한 배우 박성훈은 ‘호러 타임즈’의 메인 카메라를 담당한 ‘성훈’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메인 카메라를 담당해야 했던 역할의 특성 때문에 카메라 촬영 방법부터 새롭게 배워 연습에 매진, 어려운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영화 데뷔작부터 주연을 맡으며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는 신예 문예원과 연극 무대를 위주로 활동해 온 배우 유제윤은 각각 재미교포 출신의 공포 체험 마니아 ‘샬롯’역과 ‘호러 타임즈’의 겁쟁이 맏형 ‘제윤’역을 맡아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신인 배우들에 대해 “시브시브?비시부시브사뷔수비수비스비”(elfj****), “지현이 눈깔 뒤집히고 주문 외울 때 졸* 무서웡”(ppik****), “배우들이 다 처음 보는 분들이라 별로일 거라는 편견도 있었는데 오히려 이 점이 더 영화를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ruha****), “지현이 눈깔 뒤집히면서 이상한 소리 할 때 공포영화 진짜 잘 보는 나도 소름 돋게 만들었다..”(zhdk****), “샬롯 연기 *라 잘하더라...”(qkrc****), “지현아 샤브샤브가 그리 먹고 싶었냐”(dyde****), “와... 샬롯 진짜 최고의 1분(?) 이다 ㄷㄷㄷㄷ 국산 공포영화 중에 제일 무섭다. 외국에 내놔도 흥행할 듯.. 오늘 잠은 다 잔 듯 ㅠ ㅠ”(w958****), “지현이 너무 무섭다고 ㅠㅠ”(minj****), “기담 감독의 새로운 시도, 젊은 감성, 외모 연기 되는 신인배우, 소름 돋는 공포장면. 결말 없는 결말이 더 맘에 든다. 마지막 20분 동안 공포가 관객 목 조르다 절벽에 떨어진 느낌”(mjmj****) 등의 역할을 잘 소화해준 배우들에 대한 후기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
한편,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위하준과 [미스터 선샤인]의 오아연, 영화 <컨트롤>의 박지현 등 쟁쟁한 차기작들이 방영 및 개봉을 앞두고 있어 차세대 호러킹, 호러퀸으로 등극한 ‘호러 타임즈’ 멤버들의 앞으로의 활약상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영화 <곤지암>은 통통 튀는 신예 배우들의 연기와 매력이 더해지며 정범식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과 극강의 체험 공포로 개봉 3주차에도 흥행 가도를 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세대 스타의 탄생을 예고하며 한국 호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곤지암>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