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시리아 공습과 세계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며 상승 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93.60포인트(1.21%) 오른 24,483.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80포인트(0.82%) 오른 2,663.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22포인트(1.01%) 상승한 7,140.25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미국의 시리아 공습 등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험과 미국 내 정치적인 불확실성, 기업 실적 발표 등을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개장 전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에 대한 공격이 언제 시작될지는 말하지 않았다”며 “매우 빠를 수도 있고, 전혀 빠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혀 긴장을 완화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이날 “시리아에 대한 무력 사용 여부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주요 기업의 실적은 시장의 기대대로 호조를 보였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1분기 순이익이 10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EPS)은 6.68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 순익 8억5,900만 달러와 주당 이익 5.21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델타항공도 1분기 순이익이 5억4,700만 달러, EPS는 0.77달러를 기록했고 밝혔다. 좋은 실적을 내놓은 블랙록과 델타항공 주가는 각각 1.47%와 2.93% 올랐다. 다음날 실적 발표가 예정된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웰스파고의 주가는 각 2.49%와 3.21%, 1.48% 올랐다.

업종별로는 금융 부문이 1.82% 올랐고, 공업 부분도 1.45% 상승했다. 반면 유틸리티는 1.28%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2.1% 반영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