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민생과 입법은 없고 폭로와 정쟁으로 얼룩진 잔인한 4월을 만들지 민생이 꽃 피는 4월을 만들지 제1야당이 결단하길 바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상 주체인 제1야당 원내대표가 어느 순간부터 최전방 공격수로 정쟁의 최전선에 나서면서 만나기조차 어렵게 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에 대한 자질 검증은 필요하며 합당한 야당의 비판과 지적은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 할 일은 국회의장 회동을 뿌리칠 게 아니라 추경과 개헌, 남북정상회담 등 국가적 대사를 어떻게 풀어갈지 머리를 맞대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민생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국회는 자영업자, 중소상인의 고통을 덜어주는 카드수수료 인하법, 상가임대차 보호법 등을 처리해서 민생을 살리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개헌협의체 구성을 요구한 것에는 “야3당이 개헌열차에 다시 시동을 걸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환영한다”며 “한국당도 야3당이 제시한 타협을 위해 테이블에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월호 유족이 한국당 추천 사회적참사 특조위원인 황전원씨의 사퇴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황 위원은 세월호의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물불을 안 가린 분”이라면서 “특별 은폐 위원으로 유가족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면서 한국당에 추천위원 교체를 요구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