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 경제신간]애프터 비트코인 外


블록체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애프터 비트코인(나카지마 마사시 지음, 21세기북스펴냄)=지난 몇 년간 비트코인을 대표주자로 하는 가상화폐가 세계 금융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이어졌으나 버블에 가깝다는 것이 판명 났다. 이제 그 너머를 주목해야 한다는 금융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다. 과연 비트코인 이후에는 무엇이 있을까? 일본 중앙은행과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이라 불리는 국제결제은행(BIS) 출신의 경제학자이자 일본 내 결제 시스템 분야 1인자인 저자는 “비트코인은 금융의 주류가 될 수 없으며 이 시점에서 정말 주목해야 할 것은 블록체인”이라는 주장을 제시했다. 1만7,000원


4차 산업혁명 유망 분야는

■미래산업전략보고서(이근 외 지음, 21세기북스 펴냄)=한국산업의 미래 전략을 주로 신생 중소기업 차원의 기회의 창과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제약, 스마트농업, 게임, 스마트시티, 스마트 헬스케어, 공유경제, 온라인유통 및 온라인 금융결제 산업을 상세히 분석했다. 한국과 중국 간의 기술의 상대적 우위와 격차를 확인하고, 양국 시장의 개방 정도와 성장 속도에 대한 검토를 기반으로 한국기업과 중국기업의 경쟁, 협력 또는 제휴 등 다양한 대응방식을 4차산업혁명이 열어주는 가능성 면에서 찾았다. 2만5,000원



잘 나가는 기업의 공통점 ‘목적경영’

■황금수도꼭지(윤정구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유례없는 L자 불황에도 경이적인 성과를 내는 기업들은 존재 이유를 알고, 과거의 ‘전략경영’이나 ‘경쟁’ 대신 플랫폼을 선점해 생태계를 공진화시키는 데 주력했다. 책은 바로 경쟁자도 없고 이기고 지는 싸움도 없는 상황에서 목적경영 기업들이 어떻게 제품과 서비스에 ‘목적’을 녹여 파는지, 평범한 회사들은 90%가 실패하는 신사업을 어떻게 50% 이상 성공시켰는지, 구글, 자포스처럼 소위 ‘일하기 좋은 회사’는 어떻게 회사를 ‘전문가들의 놀이터’로 설계했는지를 낱낱이 밝혔다. 1만8,000원


빅데이터가 찾지 못한 소비자 욕망

■작고 멋진 발견(김철수 지음, 더퀘스트 펴냄)=비즈니스의 본질이 흔들리지 않도록, 그 뿌리를 깊게 내려 제대로 된 전략을 빚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효과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은 데이터의 덩어리가 아닌, 각 데이터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해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저자는 책상 위에 놓인 성능 좋은 컴퓨터가 제공하는 빅데이터에만 매몰돼서는 안 된다며, 그 틀에서 벗어나 살아 있는 시장 속으로 뛰어들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 경험 데이터와 직관에 의지하며 나 자신을 믿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만3,500원


인구감소 시대에 맞는 도시계획

■지방소멸 어디까지 왔나?(유선종, 노민지 지음, 매경출판 펴냄)=인구감소라는 메가트렌드를 거스를 수 없는 냉정한 현실을 인식하고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요인으로 가구와 주택에 주목했다. 저자들은 특히 지방의 과소화와 공동화는 심각한 수준으로 인구감소 시대를 예측하지 못한 도시개발은 앞으로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앞으로 인구성장을 전제로 하는 경제성장 인프라 개선에 초점을 맞췄던 정책을 지양하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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