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갑질 또 있다? “엘리베이터 사용료 1만 원씩 내라” 요구하는 아파트들 꽤 있다 주장
택배 갑질 논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과거 SBS뉴스는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기사들에게 엘리베이터 사용료 명목으로 카드를 발급하며 보증금 5만원과 월 사용료 1만원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관리사무소 측은 “입주자 대표회의가 결정한 일로 월 1만 원의 사용료는 공동전기료를 내는 데 쓴다”고 밝혔으며 택배기사들에게 엘리베이터 사용에 따른 전기요금을 부담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본인을 택배기사라고 주장하는 A씨의 글이 작성됐다.
그는 “어느 날 마스터키가 갑자기 먹통이 돼 관리실에 얘기하니 모든 택배업체 측에 엘리베이터 사용료를 받기로 했다는 통보를 들었다”며 “뜬금없이 왜 이 같은 결정을 했냐고 물으니 입주자대표 회의 때 나온 얘기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공문을 내려받아서 보여주니 그 뒤로 얘기를 안 했다”며 “의외로 엘리베이터사용료랍시고 이를 요구하는 아파트들이 꽤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난 2월 다산 신도시 소재 한 아파트 단지에서 후진 중이던 택배 차량과 아이가 충돌할 뻔한 사고가 일어난 이후 아파트 측에서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통제하면서 갑질 논란이 발생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