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이 무역 갈등을 해소 하기 위해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두가 관세 발표에 놀랐겠지만, 그와 동시에 미국과 중국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리아 총장은 “미국과 중국이 여전히 일련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중국 관료들이 최근 나에게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이는 전일 “미국과 어떠한 협상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발표한 중국 상무부 입장과 상반된 내용이다.

이날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 무역갈등 해결을 위한 양국 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협상에는 원칙이 있는데 현재 미국은 협상을 위한 어떠한 성의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미국을 비판했다.

한편 구리아 총장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은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여파만 있을 뿐 승자는 없다”며 미·중 무역분쟁이 두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