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충남·충북·대전 지역에서 진행한 시민여론조사(50%)와 권리당원 자동응답전화(ARS) 투표(50%)를 합산한 결과 양 의원(충남)과 이 지사(충북)를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53.24%의 득표율로 복기왕 전 아산시장(46.76%)을 접전 끝에 제치고 충남지사 후보로 낙점됐다. 양 의원은 자유한국당 후보로 최종 확정된 이인제 전 의원과 본선에서 맞붙게 된다. 이 지사(63.50%)는 4선의 오제세 의원(36.50%)을 여유 있게 누르고 경선을 통과해 박근혜 정부에서 안전행정부 차관을 지낸 박경국 한국당 후보와 자웅을 겨루게 됐다.
이 지사는 “충북의 희망을 찾기 위해 새 시대, 새 인물,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수를 바꾸고 생각을 바꿔 지방차지의 근본정신을 살려야 한다”며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도민의 열망을 담아 ‘열려라 도민세상, 누리자 충북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시장 경선의 경우 허 전 청장이 득표율 42.50%로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에 실패해 2위의 박 전 행정관(30.63%)과 오는 16~17일 결선투표로 승부를 가린다. 후보자가 3인 이상 지역의 1차 경선에서 최다 득표자가 50% 이상을 득표하지 못하면 1·2위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하기로 한 경선 규정 때문이다. 현역의원 신분으로 대전시장 출사표를 던졌던 이상민 의원과 충북지사를 노리던 오제세 의원은 경선에서 탈락하게 됐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