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뉴욕=AFP연합뉴스
시리아 공습으로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시리아를 지원하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 준비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아사드 정권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하는 러시아에 대한 신규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대러 신규제재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16일 발표할 것”이라면서 “아사드 정권과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된 장비를 거래하고 있는 업체들을 직접 겨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할 경우 양국의 긴장감은 한 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미 미국은 러시아의 알루미늄 생산 대기업인 루살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여기에 러시아도 시리아 공습 보복 차원으로 미국에 티타늄 수출을 중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러시아 국회의원들은 미국의 대표적 기업인 보잉사에 타격을 주기 위해 티타늄 판매 금지 리스트에 보잉사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잉사는 항공기 부품 경량화를 위해 항공기 한 대당 티타늄 사용비중을 12%까지 늘리고 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