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백’ 본 사람만 알 수 있는 ‘메이드 인 코리아’의 의미는?



개봉 이후 빵빵 터지는 웃음으로 실관람객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영화 <머니백>이 제목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이긴 놈이 다 갖는 세상! 하나의 돈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일곱 명이 뺏고! 달리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 <머니백>이 제목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개봉을 앞두고 영화의 제목이 바뀌는 일들이 있다. <머니백>의 원래 제목은 ‘메이드 인 코리아’. 영화에는 각자의 사정과 이유로 돈가방을 차지해야 하는 7명의 캐릭터가 나온다. 학자금과 어머니의 병원비 때문에 돈가방이 필요한 취준생 ‘민재’와 도박으로 저당 잡힌 총을 찾기 위해 돈이 필요한 ‘최형사’, 불법 선거자금이 필요한 ‘문의원’, 그 뒷돈을 책임지고 있는 사채업자 ‘백사장’, ‘백사장’ 아래 수금을 담당하는 ‘양아치’까지 여기에 재기를 꿈꾸는 한물간 ‘킬러’와 짠내 그 자체인 ‘택배 기사’라는 캐릭터가 더해져 7명의 인물들이 먹이사슬을 이룬다. 이 캐릭터들이 재미있는 이유는 단순히 영화적인 인물들이 아닌 한국 사회,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기 때문.

<머니백>의 이전 제목인 ‘메이드 인 코리아’가 바로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 7인의 캐릭터는 한국 사회가 만들어낸 다양하고 치열한 인간 군상을 의미하며, 감독이 표현하고자 했던 사회적인 문제들을 상기시킨다. 하지만, 개봉을 앞두고 영화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인 쫀쫀한 긴장감과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추격전이라는 장르적 컨셉, 그리고 7 캐릭터들이 얽히게 되는 소재를 강조하기 위해 <머니백>으로 제목을 변경했다.

최종 낙점된 제목 <머니백>은 7인이 차지해야 하는 돈가방을 의미하는 ‘Money bag’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에서 뺏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뺏기고, 먹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먹히는 돌고 도는 돈의 법칙 ‘Money - Back’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어 재미를 더한다.

제목 탄생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궁금증을 더하는 영화 <머니백>은 절찬 상영 중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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