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이란’ 1부 ‘마술 같은 시간여행, 마술레’ 편이 전파를 탄다.
이란에서의 첫 여정은 이란의 상업 중심지 ‘타브리즈(Tabriz)‘. 타브리즈는 이란 북서쪽의 거점 도시이자 과거 실크로드의 주요 상업도시다.
타브리즈에 가면 꼭 들려야할 곳, ‘타브리즈 바자르(Bazar-e Tabriz)는 실크로드의 주요 상업 도시라는 명성답게 중동에서 가장 오래된 바자르(시장)이 형성되어있다. 여전히 타브리즈 바자르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타브리즈 근교엔 바자르 만큼이나 오래된 이란 최고의 유명 전통마을이 있다. 타브리즈에서 남쪽으로 60km, 사한드 산 자래 아래 기기묘묘하게 펼쳐져 있는 동굴 마을, 칸도반 마을을 만날 수 있다. 칸도반 마을(Kandovan Village)은 ’사한드(Sahand)‘ 화산의 화산재로 생긴 바위 속을 파서 만든 석굴 마을이다. 무려 700년 전에 형성된 동굴마을, 그곳엔 과연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을까?
칸도반 마을을 벗어나 길란 주로 향하면 ‘아랫집 지붕이 윗집의 마당’이 되는 마술 같은 구조의 집들이 모인 마술레 마을(Masuleh Village)을 만날 수 있다. 내 집 지붕이 누군가의 마당이 되고, 길로 이어지는 특이한 구조. 산의 경사를 최대한 활용한 독특한 구조는 이뿐만이 아니다. 길이 가파른 마을의 주요 이동통로인 계단에 바퀴를 위한 공간도 만들고 굴뚝을 활용해 의자도 만들었다. 이렇듯 마을 곳곳에선 단점을 장점으로 바꾼 마술레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데... 풍경도 사람도 모두 상상 이상이었던 마술레에서 마술 같은 시간여행을 즐겨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