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원인을 과학적으로 다룬 영화 <그날, 바다>가 개봉 5일째인 오늘(16일) 20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 16일 5시 기준,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그날, 바다>가 누적관객수 200,210명을 기록하며 20만 명 관객 고지를 넘어섰다. 이에 앞서 정치시사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 최단 기간 10만 명 관객 돌파 기록을 세운데 이어 <무현, 두 도시 이야기>(최종 관객 19만 3천 명)를 넘고 역대 정치시사 다큐멘터리 순위 2위로 올라섰다. 수일 내 현재 1위인 <공범자들>(최종 관객 26만 명)의 기록 역시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그날, 바다>는 개봉과 함께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이 쏟아지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86을 비롯해 CGV 골든 에그지수 99%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입소문 열풍이 불고 있다. 단순히 의혹을 제기하는 음모론이 아닌 과학적 접근과 가설에 대해 인정하고 영화적 완성도와 담고 있는 메시지에 박수를 보냈다.
관객들은 댓글을 통해 “완벽한 다큐! 반박할 수 없는 진실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봐야 하는 영화.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리고 절대로 잊지 않을 겁니다”, “국민들은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 “이제 왜 그랬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자들이 풀어야 할 한 마디… 대체 왜?”, “눈물을 빼는 영화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부끄럽다. 이건 팩트만을 전달하는 다큐, 이 안에 진실이 담겨 있었다. 보는 내내 소름이 끼쳐 부들부들 떨린다. 영화가 끝나고 난 후 궁금해졌다. 대체 왜?”, “가장 과학적 논리적 근거 있는 접근”, “음모론 운운하는 자들은 입을 다무시길”, “영화 보고 이야기 합니다”, “소름과 놀람의 연속! 잊지 않겠습니다”면서 등 자발적으로 관심과 관람을 독려하고 있다.
<그날, 바다>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인천항 출항부터 침몰에 이르기까지 세월호에 어떤 일들이 발생했는지 파악하고 오직 ‘팩트’를 기반으로 재현해 세월호 침몰 원인을 추적한다. 정부가 세월호 침몰을 ‘단순 사고’라고 발표할 때 핵심 물증으로 제시한 ‘AIS 항적도’ 분석에 집중하며 침몰 원인을 추적하는 한편, 각종 기록 자료를 비롯해 물리학 박사를 포함한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 하에 사고 시뮬레이션 장면을 재현했다. 4년간의 치밀한 취재 과정에 배우 정우성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인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