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줄기세포 기반 항암제 개발 중단



제넥신(095700)이 줄기세포 기반 항암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을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넥신은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GX-02 및 GX-051은 2018년 3월부로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GX-02는 줄기세포와 유전자 기술을 융합한 치료제로 연구 초기 두경부암을 타겟으로 개발되다가 전임상 과정에서 폐암에 치료 효과가 높은 것으로 드러나 적응질환을 바꿨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 환자 중 80%를 차지하는 암으로 치료 효과가 확실한 약이 없는 상황이다. 제넥신은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승인 계획을 승인받아 임상을 진행 중이었다.

GX-051는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한 항암치료제로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a를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해왔다.

회사는 암 질환이 중복되는 상황에서 다른 유망한 파이프라인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의 발달과 증식에 관여하는 단백질 ‘인터루킨-7’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 신약 ‘하이루킨’을 개발하고 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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