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전기차 모델3 생산을 재차 일시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7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3 생산 라인을 일시 정지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에는 자동화 개선과 병목현상 해소를 위한 장비 조절을 위해 계획된 작업이라며 4일간 중단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버즈피드는 이날 모델3 생산이 4~5일간 중단될 것이라고 처음 보도하면서 수천 명의 테슬라 직원 대부분이 휴가를 사용하거나 급여를 받지 않은 채 집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모델3 생산 중단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3일 모델3 조립 라인에서 자동화에 과도하게 의존했다고 이례적으로 시인한 후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머스크 CEO는 당시 트위터에 “테슬라의 과도한 자동화가 실수였다”며 “더 정확히는 내 실수다. 사람이 과소평가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모델3 생산 라인 정지가 생산의 계획된 일부라며 안전에 대한 우려나 자동화 이탈과 관련됐다는 관측을 부인했다.
테슬라는 모델3의 양산 목표 달성 시기를 수 차례 연기했으며 현재는 주당 2천500대 생산을 오는 6월 말까지 달성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