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행기 폭발 “1명 사망 7명 부상” 페이스북 실시간 상황 전달 “우리 비행기 추락하고 있다” 긴급

17일 미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가 비행 중 엔진이 폭발해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으며 이 사고로 탑승객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보잉 727 여객기는 승객 및 승무원 149명을 태우고 뉴욕을 출발해 텍사스주 댈러스로 향하던 중 9100m 상공에서 엔진 한 개가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엔진 파편이 기체 창문 하나를 파손했고 기내 기압이 급속도로 떨어지고 승객들은 일제히 비상 산소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여객기 내 상황은 긴박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승객 143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사우스웨스트항공 1380편 보잉 737 여객기는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께 뉴욕 라가디아 공항에서 출발해 댈러스 러브필드 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승객들은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음이 들렸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탑승자 마티 마르티네스는 페이스북에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는 승객들의 모습을 올렸으며 “우리 비행기에 뭔가 잘못됐다. 추락하고 있다. 비상착륙이다. 뉴욕에서 댈러스로 가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이라고 작성했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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