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SETEC에서 열린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 ‘2018 함께 서울 누리축제’개막식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8일 전 민주당원 댓글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남지사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안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김 의원이 19일 출마선언을 하는 것에 대해 “김 의원이 먼저 할 일은 경남지사 출마가 아니라 검찰 출두”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댓글을 통해 여러 가지 여론 조작을 하는 것은 국기 문란, 헌정 질서 파괴 행위”라면서 “드루킹이 가진 휴대폰이 100여개 나왔다고 하는데 댓글 조작뿐 아니라 여론조사 조작에도 이용됐을 가능성을 검·경에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사퇴와 관련 청와대 민정라인의 책임도 강하게 추궁했다. 그는 “지난 1년간 계속되는 인사 검증 실패로 국정에 굉장한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사퇴해야 한다”면서 “그런데도 계속 감싸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청와대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