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기존 신의료기술평가제도와 별개로 ‘첨단 의료기술 신속진입 평가트랙’(가칭)을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6월 중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어 시행안을 마련하고 하반기 시범사업 실시 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현행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 개발된 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때 임상문헌을 주요 근거로 채택한다. 하지만 개발 이력이 짧아 임상문헌이 부족한 첨단 의료기술은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는 바람에 시장에서 소외된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돼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임상적 근거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혁신성을 갖춘 최신 의료기술에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주겠다는 취지”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앞으로도 신의료기술평가제도를 지속해서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